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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기본 메뉴

     

    메뉴’라는 말은 우리가 식당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우리말로도 그냥 ‘메뉴’라고 부르지만, 굳이 번역하자면 ‘식단표’쯤으로 부르면 될 것 같다. 식당의 메뉴에서 파생되어 지금은 컴퓨터 용어로도 많이 쓰인다. 컴퓨터에서는 주로 ‘기본 메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말한다. 컴퓨터를 능률적으로 이용하자면 이 기본 메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미국의 건강보험에서도 ‘기본 메뉴’가 있다. 역시 건강보험에서도 ‘기본 메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만 건강보험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건강보험의 기본 메뉴란 코페이(Copay), 디덕터블(Deductible), 코인슈런스(Co-insurance), 가입자 부담 최대 한도액(Out of Pocket Maximum)을 말한다. 이 네 가지 용어의 연관 관계를 잘 이해하면 건강보험 이용을 반쯤은 통달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민한’ 씨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작년에 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2년 전 미국에 이민했지만, 이민 오던 해에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던 때라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낄 기회가 없었다. 그다음 해에는 친지의 손에 이끌려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 얼떨결에 가입했다. 가입하면서 디덕터블이 $500인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만 기억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서 디덕터블에 대해서는 완벽히 이해했다고 생각한 ‘이민한’ 씨였기에 건강보험의 디덕터블도 자동차 보험에서의 디덕터블과 같은 쓰임새일 것이라고 믿었다. 자동차 보험에서는 디덕터블을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면 나머지 피해액은 보험회사가 나머지 전액에 대해 보상해 주듯이 건강보험에서도 가입자의 치료비에 대해 디덕터블만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면 나머지는 보험회사에서 전액 책임져 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이민한’ 씨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보니 건강보험에서는 디덕터블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미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너무나 복잡해서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이민한’ 씨는 생각했다.

     

     그렇다. 미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상당히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미국 건강보험은 대부분 코페이, 디덕터블, 코인슈런스, 가입자 부담 최대 한도액 등으로 네 단계로 가입자의 치료비에 대해 가입자가 책임져야 한다. 우선 코페이란 가입자가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 또는 상담을 받았을 때 가입자가 일정액을 내는 것을 말한다. 대개 주치의를 방문할 때는 $5, $10, $20 등 비교적 적은 액수의 코페이를 내고, 전문의를 찾았을 때는 $20~$50 안팎의 비교적 많은 코페이를 내게 되어 있다. 코페이를 뺀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져 준다.

     

    건강보험의 디덕터블은 다른 보험에서의 디덕터블과 달라서 사건마다 디덕터블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간 치료비의 총액에 디덕터블을 적용한다. 여러 가지의 질병에 대해 치료를 받았을 때, 그 질병마다 디턱터블을 적용하지 않고, 1년 동안 생긴 모든 치료비의 총액에 한 번만 적용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디덕터블 $500의 건강보험을 가진 사람의 연간 치료비 총액이 $10,000이라면 가입자는 $500을 책임진다는 말이다.

     

    건강보험에만 특이하게 코인슈런스라는 항목이 있다. 코인슈런스란 가입자가 디덕터블을 책임지고 난 다음에, 가입자가 다시 일정 퍼센트를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대개 10%, 20%, 30% 등으로 정해진다. 이런 식으로 계속되다가 가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일정 액수에 이르면 가입자는 더는 부담하지 않는다. 이런 일정 한도액을 가입자 부담 한도액(Out of Pocket Maximum)이라 한다. 즉 가입자 주머니에서 이 금액 이상의 돈이 나오지 않도록 해준다는 뜻이다.

     

    이렇듯 미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매우 복잡다단하다. 그러나 현명하게 건강보험을 이용하려면 이런 기본 메뉴를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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