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댓글 0조회 수 2006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늘의 ‘별미’ 기내식, 남으면 어떻게 할까?"
    경향신문 2017-07-28

    얼마전 CNN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 규모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항공기에서 버려지는 기내식 등 쓰레기가 연간 520만 톤에 이르고, 이를 치우는 데에만 5억 달러가 든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든 생각은 “그렇다면 한국은?”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식은 어떻게 생산되고 사용되며, 또 남은 건 어떻게 처리되는지 한번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출발지에서 조리해 싣는다”

    우선 국내 대형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있죠. 대한항공의 경우 자체적으로 기내식 업체를 두고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별도의 업체에 기내식 업무를 외주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내식 생산과 사용·처리 과정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기내식 업체에 그날 필요한 메뉴와 형태, 수량을 주문하면 계열사이든 외주 업체든 간에 주문 받은 물량을 생산해 기내에 탑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공사는 운항 중 고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죠.

    그런데 국내 국적기라 하더라도 한국에서만 출발하는 게 아니죠. 가령 미국을 향해 떠난 비행기가 미국에서 출발을 해 다시 한국으로 올 경우에는 기내식을 어디서 만들어 사용할까요? 돌아올 때의 기내식까지 미리 한국에서 만들어 싣고 다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항공기는 원칙적으로 출발하는 그 지역에서 기내식을 조리해 싣습니다. 즉 미국에서 돌아오는 항공기의 경우 미국에서 기내식을 조리해 실어야 하는 겁니다. 때문에 기내식 업체를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이건, 외주를 주는 아시아나항공이건, 세계 각국의 여러 기내식 업체와도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기내식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대략 전 세계 40여 개의 기내식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인천공항 지원단지에 위치한 아시아나 기내식 시설 LSG 스카이쉐프에서 여름철에 특화된 다양한 기내 보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인천공항 지원단지에 위치한 아시아나 기내식 시설 LSG 스카이쉐프에서 여름철에 특화된 다양한 기내 보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연합뉴스

    ■“남은 건 도착지에서 즉시 소각”

    출발지에서 기내식을 새로 싣는 게 원칙이라는 얘기는 기존에 싣고 왔다가 남은 기내식은 폐기된다는 얘기입니다. 한 기내식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남은 기내식은 도착지에서 바로 소각 처리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깝죠? 재활용하거나 푸드뱅크 같은 곳에 기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폐기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기내식도 음식물이나 농축산물에 속하기 때문에 검역법의 대상이 됩니다. 특정 나라에 도착한 항공기 내에 남은 기내식을 공항 안으로 반입하려 할 경우 도착 국가의 검역법 적용을 받게 되는데요. 대개의 나라가 식품이나 농수축산물의 경우 식품 안전성 검사 등 엄격한 통관 절차를 통해 국내로 들여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은 기내식을 푸드뱅크 같은 곳에 기증하고 싶어도, “식품 안전성 검사를 비롯해 통관 절차를 실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관세 문제도 재활용의 발목을 잡습니다. 남은 기내식도 일종의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공항 내로 반입하려면 세관에 신고를 하고 관세도 물어야 합니다. 그런데 ‘조리된 지 10시간이 지난 기내식’의 상품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없죠. 역시 “푸드뱅크 등에 기증을 하려고 일일히 세관 신고를 하고 관세를 문다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위생 상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컵라면 같은 동결 건조 식품이 아닌, 조리된 음식의 경우 12시간을 넘기면 위생 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건조한 기내 환경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더 크다”는 게 기내식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1992년 당시의 대한항공 기내식 공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2년 당시의 대한항공 기내식 공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필요한 만큼만”, “재활용 식기 사용”

    그럼 이처럼 소각처리되는 기내식과 식기 등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기사의 처음 부분에서 소개했던 ‘하늘위 쓰레기, 연간 520만t ’기내식의 딜레마’ 기사는, ‘보통 승객수보다 많은 양을 준비하는 것도 낭비의 원인’ ‘대부분 음식별 개별포장을 해야 하는 탓’ 등의 이유를 소개하며 버려지는 기내식과 쓰레기의 양이 많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기내식 업체 관계자는 “사실과는 다르다”고 얘기합니다. “불시착 등의 비상상황을 고려해 항공기에 여유 분의 기내식이 실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승객 수만큼, 필요한 만큼만 실린다, 이는 국내 항공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좌석의 경우 승객들에게 메뉴 선택권을 주기 위해 20%가량이 더 실리기는 한다”고 답했습니다. 일회용 식기와 관련해서도 국내 대형 항공사 관계자와 기내식 업체 관계자들은 “수저나 포크 식기 등도 일회용이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쓰레기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런지, 국내 대형 항공사 별 기내식 하루 사용량과 폐기량의 구체적인 수치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와 기내식 업체 관계자들은 “사용량은 영업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 “폐기량은 따로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단지 한 기내식 업체 관계자가 “인천공항에 기착하는 국내·외 항공기들이 주문하는 기내식의 총량은 하루 평균 9만에서 10만개 정도”라고만 얘기했습니다.
    [경향신문] 박용필 기자


    여행정보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Full Time 직원 채용 공고*   서울국제여행사 2015.03.27 4708
    공지 서울국제여행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서울국제여행사 2014.01.01 8433
    134 【Sale】➤대한항공 한국행 티켓(애틀란타 출발) Sale~$1608 ☎(770)458-2242➤☑️  fileimage 서울국제여행사 2019.07.12 78
    133 美 '살인한파'로 21명 사망..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어붙어~   서울국제여행사 2019.02.02 830
    132 '캐나다 여객기 기내난동 회항시킨 승객에 "연료비 배상" 판결'   서울국제여행사 2019.01.30 636
    131 "항공기 복합 소재, 자동차에 재활용.." 부품 접목   서울국제여행사 2019.01.30 434
    130 "JAL, 연이은 음주 논란.." 조종사 이어 객실 승무원도~   서울국제여행사 2019.01.30 570
    129 [2019년에 달라지는 것-2] "유럽행 하늘길 넓어진다"…한중 항로 복선화 시행으로~   서울국제여행사 2019.01.30 501
    128 [2019년에 달라지는 것-1]"공항 갈 때 빈손으로".. 금년 3월부터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서울국제여행사 2019.01.30 502
    127 "비행기표 값 아까워"…조종석에 탑승한 아내~   서울국제여행사 2019.01.10 809
    126 '딸바보' 아빠,승무원 딸 탑승 항공편 모조리 예매.. 감동~   서울국제여행사 2019.01.04 819
    125 【여행정보】 美국무부 "중국 여행시 주의 경보" 발령   서울국제여행사 2019.01.04 517
    124 【여행정보】 금년부터 출국장 입장 후 탑승취소 승객에 위약금 32만원 징수   서울국제여행사 2019.01.04 525
    123 "격세지감" 사진으로 보는 여의도 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변천사~   서울국제여행사 2018.10.14 891
    122 【여행정보】☞"여권만료 6개월 전 휴대폰 문자로 미리 알려준다"   서울국제여행사 2018.10.14 713
    121 "소녀 머리 같다고 해고, 5년내 결혼 금지"…'땅콩회항' 뺨치는 항공사 갑질?   서울국제여행사 2018.10.14 918
    120 【여행정보】☞이 가을이 가는 게 아쉽다면 걷자…한국내 아름다운 길 7곳   서울국제여행사 2018.10.14 697
    119 "신규 LCC 진입에 반발"…"시장 포화·과열 경쟁 우려"   서울국제여행사 2018.09.29 585
    118 【정보】 "비행기 탈 때 가장 안전한 좌석은?"   서울국제여행사 2018.09.28 958
    117 "인천에서 1시간 안에 LA까지 가는 비행기가 나온다?"   서울국제여행사 2018.09.27 992
    116 "하늘 위의 우버"..비행기 공유가 뜬다~   서울국제여행사 2018.09.27 670
    115 "여행 취소한 덕분에 구사일생"…추락기 탈 뻔했던 행운의 사나이   서울국제여행사 2018.02.25 1577
    114 ‘탑승객 면세점 쇼핑하느라…’ 여객기 황당한 출발 지연 사유   서울국제여행사 2018.02.04 1298
    113 【여행정보】☞"대한항공,델타항공 승객은 1월18일부터는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로 가야 함"   서울국제여행사 2018.01.14 2050
    112 【정보】☞"대구행 항공편" 탑승수속 변경 안내 **인천-대구 구간 내항기로 전환 운항 공지**   서울국제여행사 2018.01.13 1333
    111 【여행정보】☞"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 1월18일에 개장하면"..하루 여객 770명이 잘 못 찾아 갈거라고 예측?   서울국제여행사 2018.01.13 974
    110 【정보】☞"인천공항에 신설된 제2여객 터미널 안내"(대한항공,델타항공 승객은 반드시 새 터미날로 가야 함!)   서울국제여행사 2018.01.13 1202
    109 "스마트폰·얼굴만 있으면 결제 완료"…스마트시티 '항저우' 소송 때도 법원 갈 필요 없어…세계 최초 '인터넷 법원'   서울국제여행사 2018.01.13 913
    108 "시간여행?"… 2018년 이륙한 여객기, 2017년 12월 31일 착륙   서울국제여행사 2018.01.08 1202
    107 "美 기록적 한파" vs "호주 기록적 폭염"~하늘길·바닷길 한바탕 '난리'   서울국제여행사 2018.01.08 955
    106 '골목길 7만달러 뭉칫돈' 주인 찾았지만…"돌려받지 않겠다"   서울국제여행사 2018.01.02 1646
    105 세계최초 '하늘을 나는 차' 내년 출시..가격 1억3000만원   서울국제여행사 2017.12.16 1340
    104 【정보】 "무비자 방미' 전자여행허가제, 편리하나 비자보다 리스크 커"   서울국제여행사 2017.11.24 1087
    103 【아직 살만한 세상】 "호흡 끊긴 소년에 나타난 '천사들'..대한항공 스튜어디스 3명"   서울국제여행사 2017.11.17 1427
    102 "17년동안 자식 4명과 함께 전세계 여행 중인 부부"   서울국제여행사 2017.11.06 1886
    101 【정보】 담합 배상용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쿠폰 사용방법   서울국제여행사 2017.10.28 1626
    100 【정보】 미국행 항공기 승객들에 '보안 검색' 강화…혼잡 예고   서울국제여행사 2017.10.17 1395
    99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단돈 1억원에 산 부부 '화제'"   서울국제여행사 2017.10.02 1869
    98 "日 관광객 때문에 '골치'..관광세 징수 검토"   서울국제여행사 2017.09.16 1289
    97 "믿고 간 한인민박, 바퀴벌레 나오고 변기 막히고~"   서울국제여행사 2017.09.16 1755
    96 【정보】 "쓰고 싶어도 못쓰는 항공마일리지"~항공사는 "영업비밀이다"   서울국제여행사 2017.09.15 1716
    95 "기내 반입 불가 한 마디에..유리병 깨고 액체 붓고"   서울국제여행사 2017.09.14 1442
    94 【정보】 부산(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 완공.. "입출국 혼잡 해소"   서울국제여행사 2017.08.18 1187
    93 "바다에 빠진 노부부 구해 낸 60대 철인과 시민들"~   서울국제여행사 2017.08.17 994
    » "하늘의 ‘별미’ 기내식, 남으면 어떻게 할까?"   서울국제여행사 2017.07.31 2006
    91 '캐리어에 구멍이'.."한 항공사가 수화물을 다루는 법" .   서울국제여행사 2017.07.28 1708
    90 【정보】2017년 상반기 한국 항공교통량 최고치 경신…전년보다 4.9% 증가   서울국제여행사 2017.07.25 90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